| 호남고속도로 공사 ‘지연’…시민 불편 ‘2개월 더’ 서순천IC-고서JCT ‘포장개량 공사’…당초 10월 완공 예정 장은정 인턴기자 |
| 2023년 11월 01일(수)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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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서순천IC에서 고서JCT 구간은 왕복 4차로, 69.6㎞로 노후화 된 도로 보수·정비를 목적으로 지난 2020년 10월부터 공사가 추진됐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은 양방향 각 2차선 도로가 부분 차단되며 극심한 교통 체증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앞차와 차선 변경 차량 사이 추돌·충돌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당초 공사 완공 예정은 지난달이었으나 공사 기간이 오는 12월까지 2개월가량 늘어 이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들도 그때까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말 오전 11시께 호남고속도로 승주IC 인근은 출근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차량들이 거북이처럼 기어가며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내비게이션에서는 “전방 시속 100㎞ 단속구간입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왔지만, 안내가 무색하게 대부분의 차량들은 시속 15㎞ 이상의 속도를 내지 못했다. 공사 구간이 가까워지자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들끼리 추돌 사고도 발생해 더욱 혼잡한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광주에서 순천으로 매일 출근길에 오른다는 A(50대·여)씨는 “공사가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어 너무 불편하다”며 “이 도로를 통해 출퇴근 하는 이들은 매일같이 이런 불편을 겪고 있다. 공사기간 공지라도 명확히 해주면 좋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터널 진입로 위에는 ‘호남선(서순천-고서) 포장개량공사 시행’ 글귀와 함께 공사 완료일인 ‘2023년 10월’도 함께 표기돼 있었으나 공사 연장에 대한 추가 내용 고지 및 홍보 시설물 수정 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인근 곡성휴게소에서 만난 B(30대 후반)씨는 “고속도로가 어떻게 일반 도로보다 느릴 수 있냐”며 “이럴거면 통행요금은 안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해당 구간에서 최근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여름 비가 잦아서 공사기간이 연장됐다. 서류상에는 공사 완공일이 12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11월 중순 전·후로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 특성상 불가피하게 차로를 차단하고 진행할 수밖에 없는 점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린다”며 “통행 요금 관련해서는 담당과가 따로 있어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장은정 인턴기자
장은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