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서도 소 럼피스킨병 확진 무안에 이어 2번째 발생…道, 백신 접종 주력 김재정 기자

2023년 11월 01일(수) 20:22

무안에 이어 신안 한우 사육 농장에서도 소 럼피스킨병이 확진됐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군 임자면 모 축산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한우 5마리가 전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최종 검사 결과, 럼피스킨병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주는 소 전신에 피부결절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신안군에 신고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의 1차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 농장에서 키우던 소 60마리는 모두 백신 미접종 상태였다. 방역당국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60마리를 모두 긴급 살처분했다.

또한 럼피스킨병 발생 축산농장 반경 10㎞ 내 46개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우 1천878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소독·임상예찰을 실시했다. 육안 검사 이후 럼피스킨병이 의심되는 소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 무안군 망운면 한우농장에서도 지난달 29일 럼피스킨병이 확진돼 소 134마리가 살처분됐다.

전남도는 오는 10일까지 도내 축산농장의 소 67만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험지역 10개 시·군은 오는 3일까지 접종하고, 10일까지 모든 시·군 백신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무안·함평 한우 사육 농장을 방문, 백신 접종 등 방역 추진 사항 전반을 점검하고 방역 관계자를 격려했다.

김 지사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신속 진행하고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점을 감안해 통합 방역활동에 나서라”고 지시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