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역 주차타워 인근 혼잡 ‘개선’ 광주경찰청·광산경찰·광주시·광산구 등 현장 합동점검 출구에 안내판·유도봉 등 추가…눈에 띄는 컬러 사용도 안태호 기자

2023년 11월 01일(수) 20:22

1일 광주 광산구 송정역 주차타워 주·부출구 차량 신호 등으로 인한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해 광주경찰청과 광주시, 광산구 등이 합동점검을 실시했다.(좌) 주출구는 광주시청 방면 우회전이 금지돼 있지만, 시선유도봉이 혼선을 줄수있다고 판단해 철거키로 했다./안태호 기자

<속보>광주 송정역 주차타워 주·부출구 우·좌회전 금지와 이를 위반하는 차량들로 인한 사고 위험 우려(본보 10월31일자 6면)와 관련,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찰과 지자체가 안내 표시판·차량 유도봉 등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1일 광주지방경찰청과 광산경찰, 광주시, 광산구, 코레일 네트윅스 등 5개 관계기관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15명가량 참석한 합동점검은 지난 5월31일 송정역 주차타워 개통 이후 지속되고 있는 차량신호 혼선과 이로 인한 교통 혼잡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주차타워 주출구는 광주시청 방면으로 우회전이 금지돼있고, 부출구는 나주 방면으로 좌회전이 금지돼 있다.

이에 참석자들은 주출입구(광주시청 방면), 부출입구(나주 방면), 갈림길 등 3곳에 대한 보안 개선 사항에 대해 중점으로 논의했다.

합동점검단은 주출구의 경우 1·2차선 가운데 시선유도봉이 설치돼 있는데, 이를 본 운전자들이 1차선은 우회전 금지, 2차선은 우회전 허용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선유도봉을 철거하기로 했다.

또 바닥에 좌회전 표시와 우회전 표시가 함께 그려져 있어 혼선을 야기, 좌회전 표시만 그리기로 합의했다.

부출구는 좌회전 금지 표시 추가 설치와 나주 방면 우회전 끝에 설치된 시선유도봉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주차타워 내부 주·부출구 갈림길에 대해서도 바닥 색깔을 다르게 표시하고 천장에는 눈에 띄게 큰 출구 표지판을 설치하며 입간판 역시 바닥 색깔에 맞춰 재도색하기로 했다.

부출구는 광주시와 광산구가 좌회전 금지 표시 추가 등을 수일 내 할 수 있는 반면 주출구와 갈림길 개선 작업은 주차타워 운영기관인 코레일 네트윅스가 설치 보수해야 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코레일 네트윅스 관계자는 “기존 천장에 나주 방면과 광주시청 방면 표시가 있지만 글자가 작아 차량 운전자들이 보기 힘들다고 판단된다”며 “천장 표지판은 빠른시일 내 설치가 가능하나 도색은 전체 공간에 대해 색깔을 맞추고 예산 확보가 필요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설 보강은 관계 지자체와 운영기관인 코레일 네트윅스가, 경찰은 혼잡을 대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규석 광산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시설 보강으로 인해 혼선이 줄어 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강이 이뤄지는 동안 정체와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 때인 오후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단속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