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1월 02일(목) 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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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82%↓
1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정규 거래에서 손실로 마감했지만, 연준 발표 직후 전자거래에서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이 금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수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80달러(0.3%) 내린 온스당 1,987.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전자거래에서 12월 금 가격은 반등하면서 온스당 1,988.9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의장의 논평에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당초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5.00%포인트 인상했으며, 6월에 동결, 7월에 0.25%포인트 인상으로 총 11회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후 9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금값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금리 동결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3분기에 경제활동이 강한(strong)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연초 이후 완화됐으나(moderated)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위원회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발표 직후 12월물 금은 전자거래에서 오름세로 돌아서며 온스당 1,988.90달러에 거래됐다. 당초 예상대로 금리 동결 결정이 금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미 달러화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여전히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귀금속 시장을 놀라게 할 만큼 매파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연준의 통화 정책보다 금값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현재 금값은 200일 이동 평균 이상으로 계속해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온스당 2,000달러 미만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동 전쟁이 완화되지 않는 이상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만으로 금 가격을 크게 끌어내리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애널리스트 수키 쿠퍼는 "연준 회의 결과 이후에도 지속적인 달러 강세,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 증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인한 거시적 그림자가 지속되는 동안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귀금속 투자자들은 이제 오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은 가격은 0.6% 하락한 온스당 22.77달러, 백금은 1.2% 하락한 922.24달러, 팔라듐은 0.5% 하락한 1,109.03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82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 가격은 2일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Gold24k-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82%(3000원) 하락한 366,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50분 기준).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2% 하락한 314,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 230,800원, 179,000원으로 전장 종가 대비 0.35%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Silver-3.75g)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23% 내린 4,380원, 팔때는 전일보다 0.29% 내린 3,480원이다. 백금(Platinum-3.75g)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18% 하락한 170,000원, 팔때 가격은 1.41% 내린 142,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 25일 이후 1주일 만에 g당 8만5천원 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KRX 금가격은 전날대비 0.72% 내린 g당 85,63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0.93%(802.86원) 하락한 g당 85,777.09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8원 내린 1348.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