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불륜 상대 흉기로 찌른 남편 징역형 광주지법, 징역 3년6개월 선고 안재영 기자

2023년 11월 02일(목) 17:40

아내의 내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남편이 실형을 살게 됐다.

광주지법 형사13부(정영하 부장판사)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아내의 내연남 B씨를 찾아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B씨와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말했으나 만남이 이어지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당시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던 B씨는 병원 치료 덕에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나, 재판부는 A씨가 경찰관이 충돌하기 전까지 계속 흉기를 휘두른 것은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생명을 침해하려 한 범죄에 대해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하지만, B씨에게도 상당한 귀책 사유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