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공기관 지역제품 구매 확대해야”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 상생協 회의…구매비율 개선 협력 양시원 기자

2023년 11월 02일(목) 20:33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2일 나주 동신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에서 혁신도시 이전 10개 공공기관과 지역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 지역제품 우선구매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사진>

이번 회의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지역상생협의체의 실무담당자들과 지역 중소기업 간 소통을 통해 지역제품 구매비율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 임경준 광주전남회장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국회의원을 비롯해, 광주·전남지역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이 참석했다. 나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등 총 10개기관의 상생협력 및 구매계약 담당자 등이 자리했다.

회의에서는 지역제품 우선구매 관련 실무상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중소기업계는 현행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29조의5항에 이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화나 서비스가 있는 경우 우선 구매를 촉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무 조항이 아니기에 여전히 총 구매금액 대비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지역제품 우선 구매 비율에 주목, 이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나주 혁신도시에는 총 17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다. 이들 기관의 올해 지역제품 우선 구매 비율(중견·대기업 포함) 추진목표는 24.3%로, 지난 2020-2022년 우선구매 비율 24.1%에 비해 0.2%p밖에 확대되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은 10%대 수준일 것으로 중소기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참석 기관들은 낮은 수준의 지역제품 구매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상호협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회장은 “원자재가격 폭등과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 위기로 지역 중소기업의 자생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역제품 판로확대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