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미엄’ 트렌드에 캡슐커피 매출 ‘쑥쑥’ 광주지역 이마트, 지난달 매출 전년比 8.9%↑ 양시원 기자

2023년 11월 05일(일) 20:11

원두커피의 대중화 속 홈카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편리하다면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편리미엄’(편리함 +프리미엄) 바람이 홈카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캡슐커피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5일 광주지역 이마트(광주·광산·봉선점)에 따르면 매출 분석 결과 지난 10월1-31일 캡슐 커피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10월에도 믹스커피, 원두커피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정도에 그친 것에 반해 캡슐 커피는 5.5% 신장한 바 있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인 10-12월 누계로도 7.0% 신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캡슐 하나로 1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가 등장함에 따라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편리함과 함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매출 상승에 기인했다.

기존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브랜드만 운영하던 이마트는 2020년도 네스프레소, 스타벅스 캡슐커피 등 16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후 이탈리아 3대 커피브랜드 라바짜, 벨기에 1등 커피브랜드 벨미오의 캡슐을 선보이며 상품 종류를 100여까지 대폭 확대했다.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 스타벅스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점도 인기 상승의 주요 요인이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