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악사고 빈번…주의 요구 市소방본부 “등산 전 준비운동·안전수칙 준수” 안태호 기자

2023년 11월 05일(일) 20:33

가을을 맞아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 가운데 부상을 입는 이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8분께 무등산 장불재 인근에서 산행 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산악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A(47·여)씨와 B(15·여)씨가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고 안전하게 하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국립공원 사무소 인근 토끼등에서 하산 하던 등산객 C(78)씨도 체력 저하와 어지럼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보다 하루 전날인 27일 오후 4시27분께 동구 용연동 장불재 인근 등산로에서 D(24)씨도 등산 중 낙상 사고로 인해 좌측 발목 부종 및 통증으로 인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밖에도 지난달 30일 무등산 늦재 쉼터를 찾은 16세 여학생도 발목을 다쳐 응급처치 등을 받고 귀가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을철 산행 도중 부상이나 고립 등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등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안전수칙 등을 숙지한 뒤 산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