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피해 최소화 중기특별지역 속히 지정해야

2023년 11월 06일(월) 19:48

정부가 대유위니아그룹 기업회생절차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업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을 빨리 지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계열사 1차 협력사는 133곳, 피해액은 436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대상인 하남, 진곡, 평동 1·2차 및 3차 등 광산구 4개 산단에는 80여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피해는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별지역 제도는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따라 경영이 악화되거나 악화될 우려가 있는 산업단지 등 밀집지역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한다. 입주한 업체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전용 연구개발(R&D), 컨설팅, 마케팅과 더불어 직접 생산한 물품을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으로 공공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등 체계적이고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시가 즉각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이유인 것이다. 이에 중기부 조사단도 현장실사까지 마친 상황이다.

광주시는 고용노동부 고용위기지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을 통해서도 위니아 사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하고 있다. 아울러 법원의 신속한 기업회생 개시(법정관리) 결정을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 협력업체 세금 징수 유예·납부기한 연장, 정책자금 만기 연장, 원금상환 유예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해 특례보증을 시작하고 경영안정자금 신규 대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계가 존재한다. 범부처 지원 방안이 절실한 것이다. 실제로 강기정 시장은 최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위니아 정상화 긴급 공적자금 200억원 투입, 신용보증기금 60억원, 기술보증기금 40억원 등 위니아와 협력업체에 대한 특례보증 확대 등을 건의한 바 있다.

광주시는 최근 금융계 및 기업 지원기관들과 함께 추진했거나 추진키로 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중간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유위니아그룹발 지역 산업의 위기 극복, 조속한 안정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지역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