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립유치원 9곳 회계 부정 시민모임 분석…市교육청, 10명 징계·513만여원 추징 안태호 기자

2023년 11월 06일(월) 20:22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9곳에서 회계 부정 등이 드러나 행정처분 됐다.

6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분석한 ‘2023년 상반기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5곳(동부5·서부10)중 9곳에서 총 13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적발사례는 ▲회계 부당집행(예산 목적 외 사용) 3건 ▲공사계약·집행 부적정 3건 ▲유치원 운영위원회 관리 부적정 2건 ▲4대 보험료 공제 소홀 2건 ▲기타 3건 등이다.

한 유치원의 경우 동 주소지에 있는 교습소·학원의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349만9천220원을 유치원 회계를 통해 부당 납부해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원칙을 위반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유치원 원장 등에 대해 주의 5명, 경고 5명, 불문 4명을 처분했으며 513만6천240원을 추징했다.

학벌없는시민모임은 “시교육청은 올해 3월 조직개편을 통해 동·서부교육지원청에 감사팀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교육지원청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시교육청이 감사인력을 충원하고 유아교육의 투명성을 강화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