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1월 07일(화) 0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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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
6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하락했다. 美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과 고용지표 둔화 여파,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로 위험회피 심리가 물러나면서 안전 자산 금 가격이 하락했다.
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60달러(0.53%) 내린 온스당 1,988.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난 주말 온스당 1,999.20달러에 거래를 마친 12월물 금 가격은 미국 비농업 고용 부문 발표 후 채권 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등이 나타나면서 장중 한때 2,011.9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주 주초 금 가격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하향 압박을 받았다. 지난주 美 금리 동결과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 등으로 월요일 시장 심리가 위험자산 선호 쪽으로 돌아섰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 부문 데이터는 금값을 다시 온스당 2천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지만, 주요 심리적 수준 이상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억제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시각도 금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수록 약세를 나타낸다.
ActivTrades의 수석 분석가인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Ricardo Evangelista)는 "지난 주 파월 의장의 연설과 예상보다 약한 미국 고용 데이터가 결합돼 연준이 현재의 금리 인상 주기를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P 500 선물과 같은 다른 자산도 상승했는데, 이는 금에서 흐름이 전환되어 금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세계 증시는 지난주 채권 랠리에 힘입어 6회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美 10년 국채 수익률도 반등하며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국채 금리는 지난주 금요일 5주 최저치를 기록한 후 이날 4.6202%로 상승했다. 채권 금리 강세는 금 가격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올라 자산 매력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이번주 귀금속 시장은 오는 9일 파월 의장을 포함해 이번 주 연설이 있는 최소 9명의 연준 위원에게서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는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90%이고, 이르면 내년 6월에 첫 번째 정책 완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80%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1,986.19달러로 0.3% 하락했다. 현물 은 가격은 0.2% 하락한 온스당 23.15달러, 백금은 0.3% 하락한 927.38달러, 팔라듐은 0.2% 상승한 1,121.82달러를 기록했다.
7일 국제 금값(오전 4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79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상승세가 주춤한 국제 금값 동향과 달리 지난주 국내 금 가격은 오히려 4%(한국금거래소) 이상 하락했다. 美 금리 동결 여파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금값 고점에 따른 차익 실현 영향 등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중단을 위한 미국의 개입에 따라 금 매수세가 주춤해진 분위기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이번주 주초 귀금속 시장에 아직 이어지고 있다.
전날(6일) 1.54% 급락한 KRX 금 가격은 7일 오전 가격 하락폭이 작아졌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KRX 금값은 이날(오전 10시 기준) 전장대비 0.24% 내린 g당 82,850원을 나타내고 있다. KRX 금가격은 종가 기준 지난달 30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전날 83,05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역대 최고치인 g당 86,820원 때와 비교하면 약 1주일 만에 4.3% 하락한 수치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금 가격도 2거래일 연속 약보합세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Gold24k-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와 같은 354,000원(VAT포함)이다(오전 10시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12,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 229,400원, 177,900원으로 전장 종가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Silver-3.75g)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24% 내린 4,240원, 팔때는 전일보다 0.6% 내린 3,360원이다. 백금(Platinum-3.75g)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86% 하락한 161,000원, 팔때 가격은 1.48% 내린 135,000원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30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25.1원 내린 1297.3원에 마감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