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한판”…14회 광주여성영화제 ‘팡파르’ 8-12일 광주극장, CGV금남로서 11개 섹션…‘애국소녀’ 등 53편 최명진 기자

2023년 11월 07일(화) 19:48

14회 광주여성영화제가 ‘더 크게 한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50여편의 영화 상영회와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8일부터 12일까지 광주극장, CGV광주금남로, 퍼플레이 온라인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8일 광주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53편의 영화(14개국, 장편 17편, 단편 38편)를 상영한다.

올해 개막식에는 랩퍼 슬릭이 무대에 선다. 개막작은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사진)다. 스무 살이 되던 해 세월호 참사를 마주한 아름이 가족사와 현대사를 넘나들며 지금 우리의 ‘애국’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진다.

폐막작은 박재민 감독의 ‘모래바람’이다. 한국 최초의 여자천하장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5명의 여자 씨름 선수들이 천하장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제는 11개 섹션을 도입해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기존에 진행하던 ‘메이드 인 광주’, ‘귄 당선작’, ‘마스터클래스’, ‘배리어프리’ 외에도 ‘날선낯선’, ‘피어나는’, ‘선을넘는’ 등을 마련해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여성영화제 고유의 단편경쟁 섹션 ‘귄 당선작’ 12편도 상영된다. 본선 진출작들은 심사를 거쳐 폐막식 날 시상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건강한 문화예술계 선순환 구조를 위해 티켓 유료화를 시작한다. 영화 관람료는 5천원이며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 배리어프리는 무료로 운영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