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집중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기간 단축 필요

2023년 11월 07일(화) 19:58

전남도는 만원주택의 첫 입주자가 늦어도 2026년에 나오도록 전력하고 있다. 매월 16개 군과 회의를 개최하며 사업지 선정 기준, 장애 요인 등을 사전 점검하고 추진 전략을 다듬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전남개발공사와 TF팀도 구성해 매주 회의를 열어 조기 착공과 빠른 입주 방법을 찾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도의회도 사업 기간을 대폭 앞당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만원주택은 2035년까지 모두 1천호의 주택을 건립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최장 10년간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10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김영록 지사가 지역소멸 대응 우수사례로 발표해 시·도지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제27회 전남도민의 날 행사 기간 설치된 홍보 부스에도 방문객이 몰려 입주 시기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차영수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주택 공급 계획은 좋으나 적정 시기를 놓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전했다.

만원주택은 혁신적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혼, 저출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과도한 주거비를 획기적으로 낮춰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고 있다. 벌써부터 청년층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예정대로 내년에 착수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를 선포한 전남도는 결혼 축하금, 문화복지카드, 취업자 주거비 확대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를 확대하며 정부도 공감하는 바, 국비 지원 건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인구 유입 효과가 충분해 지역의 붕괴를 늦추는 프로젝트다. 지방소멸 극복이 당면 과제라는 점에서 2035년 완료 시점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최근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다. 따뜻하면서도 도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주거복지 모델을 만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