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주민 참여로 마을 변화 이끈다” ‘이락페스티벌’ 개최…마을공동체 1년간 성과 공유 주성학 기자 |
| 2023년 11월 07일(화) 20:28 |
광주 서구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생활 정부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7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에서 1년 간 성과를 공유하는 ‘이락(里樂)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 서구청과 마을활동가로 구성된 추진협의회가 공동 기획했으며 ‘마을에서 즐겁게, 서구에 살아요!’를 주제로 공동체 성과 자랑대회, 축하공연, 전시 체험 부스, OX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공개모집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 ▲마을집품다 ▲캘리그라피 붓대로 ▲미리내 ▲회사랑 ▲힐스테이트 1단지 부녀회 등 5개 마을공동체 우수사례가 주목받았다.
금호 1동의 ‘마을집품다’는 경력단절·이주여성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소통하며 새로운 취·창업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같은 동 ‘캘리그라피 붓대로’는 캘리그라피라는 공통의 취미를 가진 주민들이 자기계발 활동을 하면서 마을에 신생아가 태어나면 축하 문구를 작품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했다.
청소년들로 구성된 치평동의 ‘미리내’는 마을행사장에서 먹거리 체험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을 영아원에 기부했으며 ‘화사랑’은 화정 4동의 마을 자원을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 및 교육 활동 등을 주도하고 있다.
화정 2동 ‘힐스테이트 1단지 부녀회’는 아파트 주민들과 쓰레기 줍기 정화 활동, 아나바다 장터 등을 통해 단절되기 쉬운 아파트에서 공동체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다양한 주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마을의 크고 작은 변화를 끌어내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마을공동체 활동이 서구의 문화와 전통이 되고 ‘따로’보다는 ‘함께’의 가치를, ‘경쟁’보다는 ‘상생·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올해 142개 마을공동체를 선정해 공동체 역량 강화 및 특화사업 등 ‘동 중심의 생활 정부 원년’으로 선포하고 ▲마을별 정체성을 살린 마을 BI 발굴 및 주민참여사업 확대 ▲신규공동체 발굴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성학 기자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