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시의원 “지하철 2호선 공사 수도관 파손 빈번” 매뉴얼 만들어 초동대처 강화 주문 박선강 기자

2023년 11월 07일(화) 20:28

광주시의회 최지현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1·사진)은 7일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하철 2호선 공사로 인한 수도관 파손이 공사 이래 30건, 올해만 14건이 발생했다”며 “빈번한 상수도 누수 사고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공사 장비가 훼손되는 등 피해가 있음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나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체계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상수도본부는 지난 2월 지하철 공사로 인한 수도관 파손을 대응하기 위해 상수도 손괴 예방 T/F를 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조치하는 단계에서 굴착공사 시행 시 사전통보 및 손괴 시 상황 공유를 요청하는 등 미온적 조치를 취하는데 불과했다는 게 최 의원의 지적이다.

최 의원은 “매뉴얼을 구축해야 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 시 적극 대처할 수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수도사업본부와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상호 협력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광주시는 “‘상수도 시설 손괴 예방 업무처리 매뉴얼’에 따라 도시철도 공사 구간 내 상수도 시설물 손괴 등 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며 “‘식용수 사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사고 규모·유형을 파악해 지역 사업소와 본부의 역할에 따라 각종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