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단·여수산단 ‘재생에너지100’ 전환 속도 산업부 ‘RE100 전주기 공정지원 기술개발·실증사업’ 선정 전력거래모델 개발…중장기 재생에너지 조성 로드맵 제시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3년 11월 10일(금) 07:45

광주 첨단국가산업단지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100(RE100) 전환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9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첨단산단과 여수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의 ‘RE100 전주기 공정지원 기술새발·실증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05억원(국비 64억원, 시·구비 17억원, 민자 24억원)을 투입해 첨단산단 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생산·전환·소비 등 전주기 공정지원 체계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공급모델 표준화 실증을 추진한다.

첨단산단 내 재생에너지 경제성과 잠재량 분석, 유형별 진단과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산단 특색에 맞는 다양한 전력거래(PPA) 모델 개발을 통해 중장기 재생에너지 조성에 관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또 산단 내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재생에너지100 이행 컨설팅, 에너지 소비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해동에너지㈜를 주관 기관으로 ㈜티허브, ㈜라인이엔지, ㈜이서이엔씨,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재생에너지100 이행 실증을 위해 첨단산단 내 태양광 발전설비 2.5㎿와 풍력발전 100㎾ 등 재생에너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첨단산단 내 재생에너지원 발굴과 잠재량 예측을 통한 RE100 구현 중장기 로드맵, 사업화 모델이 제시돼 에너지 선순환 및 에너지 자립률 증대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2026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12억원(국비 64억원, 지방비 30억원, 민간 18억원)을 여수산단에 투입한다.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유에너지, (재)녹색에너지연구원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사업 기간 산단 유휴부지에 3.2㎿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설치하고 실증 기업에 전력거래(PPA) 방식으로 공급하는 표준모델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국내 RE100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 기업의 에너지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기업별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100 이행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산단 소재 중소·중견기업의 RE100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RE100 활성화와 탄소중립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