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가스 소매요금 동결 6년 연속…市 “해양에너지, 시민 어려움 분담해야” 박선강 기자

2023년 11월 10일(금) 07:45

광주시가 도시가스 소매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9일 “공급업체 해양에너지가 최저임금 인상 및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 인상을 요구했으나 지속적인 흑자 영업, 당기순이익 대비 과도한 배당금에 대한 부정적인 시민 여론과 겨울을 앞둔 시민 가계·지역 산업의 부담을 최우선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중 15곳은 요금을 인상한 반면, 광주시는 2017년 1.7% 인상 이후 6년 연속 도시가스 소매 요금을 동결하게 됐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도시가스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공공재다. 시민 공공요금으로 운영하는 해양에너지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시민에 의해 성장하는 회사라고 해도 될 것”이라며 “해양에너지는 시민 생활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지역 경제 활력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실장은 “도시가스 요금 동결이 서민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양에너지는 ‘외부 회계법인 용역에서 가구당 월 430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도시가스 인상을 요구해왔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