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路, 예술路…양림, 작가와의 동행 광주 남구, 거리책방 활성화사업 일환 오는 17·24·30일 ‘양림동의 작가를 만나다’ 작가 한희원·최옥수, 예술가 신희흥 3인 참여 문화예술 관련 토크…문화공동체 시민과 소통 최명진 기자

2023년 11월 12일(일) 19:33

(사진 왼쪽부터) 한희원 작가, 최옥수 작가, 신희흥 예술가

양림동 예술가들과 함께 문화와 예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 남구는 오는 17·24·30일 거리책방 활성화사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림동의 작가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만나 작품세계를 설명하고 문화예술 관련 토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참여 예술가는 서양화가 한희원, 사진작가 최옥수, 무용기획자 신희흥 3인이다.

이들은 모두 양림동 예술동네와 인근에서 창작작업 또는 문화예술관련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로,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펼치거나 이를 시민과 공유하며 문화공동체를 꿈꿔오고 있다.

이번 ‘양림동의 작가를 만나다’는 시민들이 작가들과의 내밀한 만남을 통해 문화동네 주민 또는 문화도시 시민으로서 품위 있고 즐거운 삶의 모델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희원이 들려주는 겨울이야기(17일 오후 3시 한희원미술관) ▲최옥수의 핸드폰으로 인물사진 멋있게 찍기(24일 오후 3시 예술여행센터) ▲신희흥의 동네에서 삶으로 예술하기(30일 오후 3시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가 진행된다.

현재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기획초대전을 갖고 있는 한희원 작가(한희원미술관장)는 자신의 초기 작품인 민중미술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보여주면서 그 흐름의 변화와 작품을 관통하는 내면의 정신을 들려줄 계획이다.

한 작가는 “작품 안에서도 많은 겨울 이야기가 있지만 작업을 하고 양림동에 미술관을 운영하면서도 적잖은 겨울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 초대기획전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전 ‘사라지고 살아지다’를 열었던 최옥수 사진작가 (월간 대동문화 사진국장)는 핸드폰 사진촬영으로 작품사진에 버금가는 사진을 건져내는 법을 알려준다.

최 작가는 얼굴사진전을 최근 잇따라 개최하며 프로필 사진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사진작가다.

양림동에 춤을 담는 공간 ‘무용담’을 운영하고 있는 무용기획자 신희흥 태이움직임교육연구소 대표는 ‘동네에서 삶으로 예술하기’를 통해 ‘예술동네 춤담’을 연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몸’을 통해 창작하고 문화예술교육을 펼쳐오고 있는 그는 이번 춤담에서도 기억의 저장소로서의 몸, 비언어적이고 솔직한 몸짓 ‘춤’을 테마로 간단한 체험과 담론을 선보인다.

이번 ‘양림동의 작가를 만나다’는 광주 남구 도시재생사업 중 ‘양림동 거리책방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프로젝트’ 일환이다.

문화동네 양림동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문화예술의 흥과 신명이 넘치는 문화공동체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 관계자는 “문화와 예술이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동력이라는 시대정신에 따라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주민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과 향유를 확장시켜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10-9416-8833.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