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홍 광주 광산구 팀장 아동 교통사고 막아 ‘귀감’ 이옥근 기자

2023년 11월 12일(일) 19:42

광주 광산구 한 공무원이 차량에 치일뻔한 아이를 온몸으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유재홍(58·사진) 광산구청 교통지도과 팀장.

유 팀장은 25년여간 교통분야 지도 업무를 담당하는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팀장으로, 지난달 22일 오후 7시께 광주 광산구 황룡 친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광산뮤직 ON페스티벌’ 행사장 주변 도로에서 교통 지도를 하던 중 주행 중인 승합차 앞으로 킥보드를 탄 어린이가 진입하는 것을 목격했다.

유 팀장은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어린이를 보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았다.

유 팀장이 보호한 아이는 4세로 알려졌으며, 이 소식을 접한 아이 보호자는 연신 감사인사를 전했고 이를 지켜본 이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당시 상황이 퍼지게 됐다.

유재홍 팀장은 “그동안 대민 봉사 경험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성을 감지할 수 있었고 누구든 그 상황이라면 아이를 보호하려 했을 것”이라며 겸허한 모습을 보였다.

/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