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허효정 ‘인문학 리사이틀’ 오는 16일 금호아트홀 최명진 기자

2023년 11월 13일(월) 19:42

음악학자이자 피아니스트 허효정(사진)의 ‘인문학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클래식 음악은 어떻게 숭고해졌는가? 그 이면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다.

‘인문학 리사이틀’은 다년간에 걸친 18-19세기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가 처음 만들어진 경위를 다루는 세미나 형식의 음악회 시리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허효정은 서울대 음악대 기악과와 인문대 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에서 피아노·종교음악 석사, 인디애나 대학교 블루밍턴에서 연주자 디플로마,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에서 합창지휘 석사 및 피아노 박사, 서울대 서양음악학 박사를 받았다. 피아노 뿐 아니라 미학, 종교음악, 합창 지휘, 서양음악학으로 지평을 넓혀온 그는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음악적 해석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철학적이며 반세속적인 함의를 지닌 ‘진정한 예술’이라는 환상이 만들어진 과정을 살핀다.

세미나 이후에는 리스트의 ‘사랑의 꿈 3번’, 바흐 ‘프렐류드와 푸가 BWV 88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8번’, 프랑크의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 연주가 이어진다. 관람료는 2만원으로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