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광주여성영화제 성료 귄 작품상 ‘퀸의 뜨개질’ 최명진 기자

2023년 11월 13일(월) 19:42

‘더 크게 한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14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지난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지난 8일 개막한 14회 광주여성영화제는 CGV광주금남로와 퍼플레이 온라인상영관에서 5일간 진행됐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14개국에서 도착한 53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났다.

올해 광주여성영화제는 역대 광주여성영화제 캐치프레이즈를 반영한 새로운 섹션과 더욱 신선한 프로그램 으로 구성됐다.

이와 더불어 개막작, 배리어프리, 포럼 등 일부 섹션을 제외한 전편을 5천원에 판매해 유료화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귄 당선작’ 및 ‘이경미의 마스터클래스’ 등 주요 프로그램은 일찍이 매진돼 유료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했다.

또한 광주아시아여성영화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첫 단계로 진행된 특별포럼 ‘여성의 영화적 시선: 광주아시아여성영화제의 비전’에는 페차 로 대만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밖에 ‘광주에서 정치하는 여자들’, ‘이화경의 클로즈 업’, 광주 LGBTQ들을 위한 은밀한 상담소 ‘예지주의 레이디 상담소’ 등 영화 상영 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많은 관객들이 몰렸다.

폐막식에서는 ‘귄 단편공모’ 시상이 진행됐다. 귄 작품상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 귄 특별상은 조현경 감독의 ‘나의 X언니’, 귄 관객상은 유재인 감독의 ‘과화만사성’에게 돌아갔다.

폐막작으로는 박재민 감독의 ‘모래바람’이 상영됐다. 우리나라 전통 민속 운동인 씨름판이라는 공간에 굳건하게 우뚝 선 여성 선수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