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1월 14일(화) 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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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85%↑
13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충격에 금 가격이 상승했다.
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50달러(0.65%) 상승한 온스당 1,950.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 장에서 1.6% 급락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반등한 모습이다.
이날 금 가격 상승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우려에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처분하고, 안전 피난처 금 수요로 시선을 돌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무디스는 지난 주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격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배경으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경고했다.
무디스의 등급전망 하향 여파에 달러화도 하락해 금값 상승을 지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105.653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부채 문제 때문에 오히려 금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금은 경제적 및 재정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Sprott Inc.의 관리 파트너인 Ryan McIntyre는 Kitco News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 문제로 인한 신용 위험 사건의 가능성이 금값을 온스당 2,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펠더 리포트(Felder Report)의 창립자인 제시 펠더(Jesse Felder)는 "미국의 재정 문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으며 2024년까지 금 가격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제 귀금속 투자자들은 익일 발표되는 美 10월 CPI 데이터와 수요일 생산자 물가 지수 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둔화될 지 여부에 따라 연준의 행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1%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4%와 3.7%에서 모두 둔화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직전 달과 같다.
3.3%는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는 높지만, 예상대로 3%대 초반으로 물가상승률이 완화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매력은 감소한다.
지난주 금값은 3% 하락했다. 중동의 긴장 완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냉각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60달러 이상 하락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85%, 내년 7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75%로 예상하고 있다.
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Craig Erlam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한 위험 프리미엄은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어느 단계에서든 그 상황은 쉽게 돌아올 수 있지만, 그것이 사라지면서 데이터와 경제가 다시 더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물 은 가격은 0.38% 오른 온스당 22.365달러를 기록했고, 구리는 2.34% 오른 3.6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8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45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도 14일 오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Gold24k-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85%(3000원) 오른 355,000원(VAT포함)이다(오전 10시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313,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 230,100원, 178,500원으로 전장 종가 대비 각 0.3%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Silver-3.75g)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48% 오른 4,190원, 팔때는 전일보다 0.6% 오른 3,330원이다. 백금(Platinum-3.75g)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2.55% 오른 157,000원, 팔때 가격은 2.29% 상승한 131,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g당 8만3천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KRX 금가격은 전날대비 0.19% 오른 g당 83,18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0.42%(344.35원) 상승한 g당 82,756.17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132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