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3대 난방기구 사용 안전 수칙 / 김재혁

2023년 11월 14일(화) 19:49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10년간 발생한 난방기기 화재는 총 8천544건이었다. 기기별로는 전기장판(2천443건)과 전기히터(2천186건)로 인한 화재가 가장 건수도 많다. 사용 전 철저한 점검과 안전하게 난방기구 사용을 위해 지켜야 할 안전 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전열 기구(전기난로, 전기장판 등) 첫 사용 시 전원을 연결한 후에 문제가 없는지 한 시간 이상 지켜본 후에 사용한다. 전열부 주위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을 살펴보고 파손된 곳이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열선은 끊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전기장판의 경우 온도조절기와 피복 플러그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라텍스(천연고무) 위에 사용하면 안 된다. 장판이 접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면 중에는 온도조절기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전기히터를 사용할 때 벽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치한 채 사용하고 과열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1-2시간 사용 후에는 잠시 꺼두고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설치한 전기 열선 같은 경우 옷가지나 스티로폼 등의 보온재로 감지 말아야 하고 주위에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연료를 적당량 투입하고 가연물은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고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등)을 갖춰 유사시에 항상 대비하는 것이 좋다.

철저한 사고 대비와 예방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안전으로 이어진다. 안전 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한 겨울이 되시기를 바란다.

<김재혁·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