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기폭제 될 대규모 SOC 확충하겠다” 김영록 지사 시정 연설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만들 것” 전략산업·에너지·문화관광 선도…민생사업 확대 편성 김재정 기자

2023년 11월 15일(수) 23:14

김영록 전남지사는 15일 “글로벌 초격차 시대를 주도할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을 만들고,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이자 도민이 성공하는 행복시대를 열겠다”며 내년 도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에서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차전지, 데이터, 바이오 등 최첨단 전략산업 허브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총 5천억원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산업 펀드를 조성, 첨단 분야 벤처·창업기업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안 해상풍력 4.1GW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 등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청정에너지 중심지로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며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COP33 유치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세계 속의 남해안 관광·문화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첨단 농생명 밸리 조성, 청년 임대형 스마트단지, 향토음식진흥센터 유치, 2025 목포 국제남도미식산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한 농수축산업의 AI 첨단산업화 구상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대규모 SOC를 확충하겠다”며 ▲광주-영암 아우토반 국가계획 반영 ▲목포 구도심-무안 신도시 간 전남형 트램 ▲흑산공항 ▲목포역 대개조 ▲트라이앵글 순환철도망 국가계획 반영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완도 2단계 고속도로 예타 신속 통과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영광 연장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속도 등 SOC 구상을 제시했다.

또한 김 지사는 “초광역 경제공동체,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농협·수협중앙회 등 공공기관 유치, 전남연구원 연구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국토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살뜰히 살펴 한층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고 잦은 재난에도 도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요불급한 경비와 효과성이 떨어지는 사업 예산은 줄이되 청년 지원과 행복시책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사업은 확대 편성했다”며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200만 도민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영광의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