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2요양병원 관련 市 입장은 ‘책임 전가’” 노조, ‘공익적자 보전 대책’ 촉구 장은정 기자

2023년 11월 15일(수) 23:14

광주시립요양병원 노조가 광주시의 ‘제2요양병원 정상화를 위해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에 대해 ‘책임 전가’라며 규탄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가 전날 발표한 입장은 공공병원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그 책임을 노동조합에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의 반박성 입장문은 전날 광주시가 ‘시립제2요양병원 관련 입장문’을 통해 “위탁 운영 중인 전남대병원에서 요청한 최종 통보 기한인 오는 17일까지 노조와 함께 상생방안을 찾아 운영 종료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고자 한다”며 “환자와 함께 고락을 같이한 직원들의 삶의 터전인 병원을 지키기 위한 노조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노조는 해당 입장문에 대해 “지난 6월16일 ‘공공병원 정체성에 맞는 위수탁 계약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광주시로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며 “그 이후로도 대화 테이블을 직간접적으로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었고, 공문에 대한 답신조차 없었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이어 “그런데 광주시는 그동안 노조와 무슨 대화가 이어져 온 것 마냥 거짓말을 했다”며 “광주시는 공익적자 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