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 상처를 보듬다 위로를 건네다 시립극단, ‘섬 옆의 섬’…24-25일 광주예술의 전당 소극장 최명진 기자 |
| 2023년 11월 15일(수) 2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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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옆의 섬’은 격년제로 진행되는 광주시립극단 창작희곡공모 제2회 당선작으로, 세월호가 보이는 전남 다도해의 어느 섬을 배경으로 한다.
섬에 여행 온 극작가와 소리꾼, 섬 주민들은 김우진과 윤심덕의 추문과 실종, 진실과 허위, 그리고 세월호까지 여러 주제를 넘나들며 각자의 삶의 무게와 상처를 여러 서사를 통해 풀어내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준다.
‘섬 옆의 섬’으로 공모에 당선된 정범종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은 설움에서 시작하더라도 노래를 거쳐 사랑에 이르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소재와 주제가 섬의 이미지와 연관돼 있어 실제로 섬에서 여러 작업을 했던 정안나 연출가가 그 누구보다 섬이 지닌 의미를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정안나 극단 수수파보리 대표는 “이번 작품은 거센 풍랑에도 버티고 살아낸, 섬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죽음을 자주 목도할 수밖에 없었던 섬사람들이 살아낸 삶, 단단한 버팀목이 돼주던 다정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혹독한 매일을 버티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