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입시 본격화…최선 다한 수험생 격려를

2023년 11월 16일(목) 20:23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방역 기준 완화로 4년 만에 ‘노(NO) 마스크’로 치러진 시험에 광주·전남에서는 3만명 가까운 인원이 응시했다.

특히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에 따라 난이도에서 변별력을 확보했을 지에 관심이 쏠렸다. 출제위원장은 너무 전문적인 내용의 지문을 활용하거나, 과도하게 풀이에 시간을 쓰도록 유도하는 문항은 뺐다면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당시 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아졌고, 수학은 최상위권에서만 변별력이 다소 약화됐다. 입시업계는 전체적인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에 신경을 쓴 것으로 분석한다. 상대적으로 쉬웠던 작년 수능은 물론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까다로웠다고 풀이했다.

코로나 확진자 및 유증상자도 일반 학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에 응했으며 다행히 안정적으로 끝났다.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 체감 난도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지만 각기 노력한 만큼 만족할 만한 성적을 받을 것이다.

당국은 학생들이 일부 해방감으로 느슨해질수 있어 생활 지도를 강화하고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념해야 한다. 광주교육청은 연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했다. 고3은 진로·진학과 경제·금융 교육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 청소년 이용시설 등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관리를 강화하고 비행 및 탈선 예방 교육을 확대한다.

수능은 12년에 걸친 초·중·고교 정규 교육과정의 총결산이다. 짓누르는 부담과 긴장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꼭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나 결코 끝이 아니다. 성적 통지표는 12월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또 다른 시작이다. 앞으로 대학 입시가 본격화된다. 다시 한번 모두 대박이 나길 응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