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시세(금값) 주간 2.4%↑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1월 18일(토) 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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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8%↓
국제 금 가격이 한 주간 2.4% 상승했다. 美 경제 지표 부진이 이번주 금가격을 끌어올렸다. 다만, 주말을 앞둔 마지막 17일(미국 현지시간) 거래일 금값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금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달러(0.13%) 내린 온스당 1,984.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2.4%(47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주 3% 조정받던 금 가격의 약세폭을 상당 부분 되돌린 모습이다. 연이은 美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가 금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미국 연준의 긴축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 16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 고용지표는 미국에서 2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가 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탄탄했던 美 고용시장도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를 부채질했다.
연준의 긴축 완화는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달러화와 국채 금리가 약세를 나타낸 점도 금값의 상승 요인이다. 달러화는 이번주 103선까지 하락했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4.38%까지, 30년물 수익률은 4.55%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와 채권 금리 하락은 금의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금 시장이 계절적 강세에 돌입하면서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매체 포렉스라이드(Forexlive.com)의 수석 통화 전략가인 아담 버튼(Adam Button)은 이날 글로벌 귀금속기업 kitco.com과의 인터뷰에서 "금 시장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 준비가 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속 가능한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약한 경제 데이터를 봐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앙은행이 언제든지 금리를 인하할 긴급한 상황은 없고, 연준이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더 오래 버틸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그들이 더 큰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기대가 금값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은 가격은 전일대비 0.33% 내린 23.85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구리는 1% 오른 3.7385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시세(오전 9시 3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8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전날 오름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은 18일 오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Gold24k-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28%(1000원) 내린 353,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30분 기준). 이는 지난주 대비 0.56% 상승한 수치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313,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 230,100원, 178,500원으로 전장 종가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Silver-3.75g)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23% 오른 4,370원, 팔때는 전일보다 0.29% 내린 3,470원이다. 반면, 백금(Platinum-3.75g)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0.63% 오른 159,000원, 팔때 가격은 0.75% 오른 133,000원을 나타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296.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