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수소도시 조성’ 행안부 투자심사 통과 2027년까지 소태동 위생매립장 부지에 850억 투입 장은정 기자

2023년 11월 19일(일) 19:27

광주 동구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주목받는 사업으로 수소 에너지원이 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생산·이송·활용을 골자로 한다.

주거·교통·인프라·특화 요소로 분류되는 수소도시 조성 사업 추진에 앞서 동구는 지난 8월 행안부에 투자심사를 의뢰했고 지난 3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소태동 위생매립장 부지에 2024-2027년 국비 210억원, 시비 126억원, 구비 114억원, 민간자본 400억원 등 총 850억원을 투입해 각 분야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거 분야 사업 계획은 소태동 위생매립장에 수소연료전지 설치와 생산된 전기·열을 주변지역에 공급하는 것이다.

교통 사업은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 버스·청소차 시범 운영이며, 인프라 분야로는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안전운영센터와 수소·열 배관 매설이 주 사업이다.

이 밖에도 동구는 특화 요소 분야로 수소에너지 홍보관과 에너지 놀이터, 스마트 팜, 가족 테마파크 등의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동구는 다음 해 상반기부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수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빠르게 통과함에 따라 수소도시 조성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친환경 테마파크 등 주민의 행복공간 조성과 동구 에너지 자립·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