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고속철도특별법’ 연내 제정 힘 모은다 광주시·민주당 예산정책간담회 현안·국비 확보 논의 市, 대유위니아·인공지능·미래차 등 현안 10건 건의 박선강 기자

2023년 11월 19일(일) 19:50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간담회가 지난 18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예산정책간담회를 열어 달빛고속철도특별법 연내 제정, 내년도 인공지능(AI) 조성사업비 등 국비 확보, 대유위니아그룹 사태 해결을 위한 범정부 지원 촉구 등에 손을 맞잡기로 했다.

이날 예산정책간담회에는 광주시에서 강기정 시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배일권 기획조정실장, 민주당 중앙당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참석했고,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 윤영덕·송갑석·조오섭·이형석·이용빈·민형배 지역구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국회 예산안 심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데다, 광주 출신 예결소위 의원이 없는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주말임에도 긴급히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광주시와 민주당은 지역 주요 현안과 2024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먼저 지역 최대 이슈인 대유위니아 사태 해결을 위한 금융 지원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기존 지원 외에도 추가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적자금으로 긴급생산자금 200억원 투입, 협력업체에 대한 특례보증 확대(특별출연 100억원)와 고용위기지역 요건 완화 및 신속한 지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광주시와 민주당은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연내 제정에도 뜻을 모으기로 했다. 특별법 연내 제정을 통해 영호남을 아우르는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첫 성과를 만들어 내기로 뜻을 모았다. 이 밖에 5·18정신 등 민주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추진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광주시는 이날 민주당에 10건의 국비 지원 사업을 건의했다. 특히 광주시가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인 AI 1단계 사업을 내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물가 상승, 연약지반 강화에 따른 불가피한 추가 건축비(77억원) 및 잔여사업비(74억원) 등 국비 151억원의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11월 국가AI데이터센터가 운영을 개시함에 따라 초거대 AI 맞춤형 데이터 전처리 실증 환경 조성비 140억원과 함께 디지털 기반 미래차부품 기술상용화 플랫폼 구축 20억원, 반도체 소부장 신뢰성 지원센터 구축 62억원 등 AI, 미래차 산업 관련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 밖에 어린이 아트 앤 사이언스파크 실시설계비 15억원, 무등산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정비사업 113억원, 국가폭력트라우마 치유센터 출연금 19억4천만원도 건의했다.

강기정 시장은 “인공지능, 미래차 산업은 핵심 미래 먹거리인 만큼 국회에서 예산 확보에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AI, 지역화폐 예산 등을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달빛고속철도는 정기국회 안에 반드시 관련 법을 통과시키고 설계용역 예산 일부라도 반영해 내년에 이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