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16년째 꾸준히 선행 펼쳐온 구두 수선공 올해 1월부터 모은 수익금 320만원 이웃 전달 장은정 기자

2023년 11월 20일(월) 18:42

광주 동구 대인교차로에서 구두 수선 가게를 운영하는 김주술(68)씨가 올해도 설 명절에 이어 또 한번 수익금 일부를 기탁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김씨는 매일 구두를 닦고, 수선해서 번 수익금의 10%를 돼지저금통에 모아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320여만원의 성금을 동구에 전달했다.

16년간 꾸준한 나눔 행보를 펼쳐온 김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해당 기부금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는 김씨로부터 전달받은 성금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하고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돌봄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온정을 베풀어 준 기부자님께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성금은 기부자의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