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츠 산업 육성 광주 꿀잼도시 대표 상품 되길

2023년 11월 20일(월) 19:5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은 이스포츠는 입장권이 가장 비싸고, 구하기 어려워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서울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려 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축구 월드컵에 빗대어 롤드컵은 매년 11월 개최되는 최고 권위의 국제 클럽 대항전이자 관중 수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다.

전국 최대 규모의 이스포츠경기장을 보유한 광주시가 대표적 꿀잼도시 상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으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대학교에 위치한 이스포츠경기장은 4천290㎡ 시설 만으로 압도하고도 남는다. 메이저급 규격을 자랑하며 올해는 아시아지역 발로란트 프로팀 등 모두 55차례나 치러졌다.

광주시는 시교육청과 손 잡고 전국 최초로 지난 8월 광주공업고등학교와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에 운동부 이스포츠팀을 창단했다. 이스포츠교육원은 다양한 종목의 게이머 양성과 경기 및 기획, 방송 해설, 1인 미디어 기반 채널 등 직업교육과정을 운영, 연 500여명 이상 수료자를 배출하고 있다. 또 게임산업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쓴 결과, ‘스컬(Skul: The Hero Slayer)’을 출시한 사우스포 게임즈는 2021년 출시 4일만에 10만장, 1년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MZ세대가 즐기는 문화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다고 할 정도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녔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올림픽 공식 종목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정부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문화콘텐츠 신산업으로서 도약할 만한 높은 가치에 주목해 든든하게 뒷받침할 방침이다. 마땅히 광주가 중심에 서야 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는 생활스포츠화에 힘을 쏟고, 실제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