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광주·전남 수출 13개월만 증가세 전환 전년比 7.2% 상승 57억4천만달러 기록 양시원 기자

2023년 11월 20일(월) 20:04

지난달 광주·전남 수출이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내놓은 ‘10월 광주·전남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수출액은 57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 대비 7.2% 상승한 것으로, 광주·전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광주·전남 수입액은 원자재 가격 하락 속 12.1% 줄어든 43억1천만달러, 무역수지는 14억3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4개월 연속 무역흑자가 지속됐다.

지역별로 전남 수출이 44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하며 두각을 보였다.

10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기타석유화학제품(-9.0%), 합금철(-4.5%)을 제외한 석유제품(9.7%), 철강판(12.2%) 등 8개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석유제품의 경우 베트남,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은 수출액 기준 경남(43억2천만달러)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수입은 9.0% 감소한 37억7천만달러, 무역수지는 6억4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광주의 수출액은 13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줄어들었다.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0.6% 증가하는 등 뚜렷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수출액 가운데 38.3%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 품목으로 올라섰다. 반면 IT 수요 약세 속 반도체 수출은 25.4%가 감소하는 등 부진한 수출 동향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 기간 광주 수입액은 5억4천만달러로 28.9% 줄었다. 무역수지는 7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