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1월 22일(수) 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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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84%↑
21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3주만에 2천 달러 선을 회복했다. 달러화와 국채 금리 약세,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금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30달러(1.1%) 급등한 온스당 2,001.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2천 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3주 만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지지받는 모습이다. 여기에 글로벌 중앙은행의 강력한 금 매입도 금 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인도가 지난 달 예상했던 것보다 다량의 금을 수입하면서 금은 아시아에서 강력한 구매 수요 패턴을 보이고 있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도의 10월 금 수입은 31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약세와 채권 금리 하락도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인식이 강화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103.31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90bp 하락한 4.432%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00bp 하락한 4.561%를 나타냈다.
달러화와 국채금리 약세는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무이자 금을 보유하는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국제 금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최고치에서 벗어나는 금리와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 기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동 전쟁, 미국 달러 약세가 금값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Dow Jones Market Data)에 따르면 역대 국제 금시세의 장중 최고치는 지난 2020년 8월 7일 기록한 2,089.20달러이고, 종가 기준 최고치는 2020년 8월 6일 기록한 2,069.40달러이다.
GoldSeek.com의 피터 스피나(Peter Spina) 사장은 "금은 현재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에 도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서구의 금 구매자가 세계의 다른 많은 지역에 합류하면 우리는 인기 있는 가격 예측치인 온스당 2,500달러뿐만 아니라 3,000달러 이상까지 오르는 공격적인 금시세 상승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피터 스피나(Peter Spina) 사장은 "다만, 금리가 고점을 찍고 인플레이션이 원하는 목표치까지 내려가지 않는다면 앞으로 금시세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물 은 가격은 1.07% 급등한 온스당 23.869달러를 기록했고, 구리는 0.1% 내린 3.6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금시세도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Gold24k-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84%(3000원) 오른 356,000원(VAT포함)이다(오전 10시 기준). 이는 지난 6일 이후 보름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2% 상승한 314,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 230,800원, 179,000원으로 전장 종가 대비 0.3%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Silver-3.75g)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92% 오른 4,370원, 팔때는 전일보다 0.86% 오른 3,470원이다. 백금(Platinum-3.75g)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22% 오른 164,000원, 팔때 가격은 1.46% 상승한 137,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g당 8만3천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KRX 금값은 전날대비 0.41% 오른 g당 83,33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0.13%(111.40원) 상승한 g당 83,078.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오른 1,295.2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