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상식’ 김종민 “이대로 가면 총선 무승부” 이원욱 의원과 광주 찾아 민주당 혁신·변화 촉구 박선강 기자

2023년 11월 22일(수) 22:25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4인방(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중 김종민·이원욱 의원이 22일 광주를 찾아 당의 혁신과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무승부’라며 “무승부 되면 10석을 이기든, 지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없고 가장 큰 책임은 민주당이 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12월2일 예산 정기국회가 끝나고 같은 달 20일 정도까지 법안 임시국회하고 나면 그 이후 정당마다 공천심사 기구를 구성하는 등 선거체제로 빨려간다”며 “국회라는 공간,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고 당의 혁신 행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두 의원은 3대 회복 과제로 ▲도덕성 ▲당내 민주주의 ▲비전 정치를 강조했다.

‘잘못했으면 죄송하다. 안하겠다. 인사 조치했다’라고 하는 도덕성,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 뿐 아닌 다양한 목소리를 통합하는 당내 민주주의, 투쟁·전투 정치가 아닌 비전 정치라고 설명했다.

신당 창당, 탈당 가능성에 대해 이 의원은 “일언반구도 나온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천을 겨냥한 모임 결성이라는 시각에 대해 김 의원은 “공천이 중요했다면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대학생이 장학금 못받고, 학점 안나오는 것 감수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데모했는데 장학금 받으려고 데모했다고 하면, 이런 모독이 어디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두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청을 찾아 강기정 시장과 면담했다.

이 의원은 최근 메가시티 논의와 관련해 광주와 전남·북 시·도민 의견을 모아 단일 경제권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연방제 수준의 분권, 재정·입법권의 대폭 이양이 필요하다는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대구·광주 달빛 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력 요청했다는 게 이 의원의 전언이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