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빛, 함께하는 평화’ ●2023 빛가람국제평화영화제…오는 24-26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일원 개막작 ‘만델라’·폐막작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 수상자에 배우 안성기 최명진 기자

2023년 11월 23일(목) 19:50

‘희망의 빛 함께하는 평화’를 주제로 한 2023 빛가람국제평화영화제가 빛가람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오는 24-26일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다. 개·폐막작을 포함한 12개국 30여편의 다양한 영화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24일 개막식에서는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 수상식이 열린다.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은 문화예술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계승해 인류의 평화공존과 인권신장에 기여한 작품이나 감독, 영화·예술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배우 안성기

올해 본상 수상자로는 국민 배우 안성기(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사진)가 선정됐다.

안 이사장은 아역부터 시작해 65년 동안 연기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100편이 넘는 영화 출연으로 한국영화의 발전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하며 한국 영화진흥에 토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유니세프 활동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심사를 맡은 백학순 심사위원장은 “한국 영화 진흥에 초석을 놓아 한류의 세계적인 붐을 만든 김대중 대통령을 기념하고 그 평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한국 영화 발전에 공이 크고 모범적인 국민 배우로서 굳건히 영화인의 길을 걸어가는 배우에 대한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개막작으로는 ‘만델라 : 자유를 위한 머나먼 여정’이 상영된다. 유년기부터 인종차별 정책에 항거한 시절 27년간의 감옥살이, 남아공 대통령에 오르는 과정 등 남아프리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일대기가 담겨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어로 번역한 넬슨 만델라 대통령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 평화를 위한 염원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기에 큰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공연 무대에는 ‘개똥벌레, 터’를 부른 신형원 가수가 오를 예정이다.

폐막작은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들려주는 세계적 아티스트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가 관객들과 만난다.

이와 함께 영화제는 세 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김대중 : 평화를 위한 행동’ 섹션에서는 ‘청년사업가 김대중’,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Mr. Sunshine’ 등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투쟁을 기억하며 치열했던 민주와 통일로 가는 길을 담은 작품을 상영한다.

‘월드시네마’ 섹션에서는 칸 영화제 수상작인 ‘토리와 로키타’,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어떤 영웅’이 준비돼 있다.

‘휴머니티 비전’ 섹션은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알카라스의 여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여덟 개의 산’, 연극활동을 통해 상처를 승화하고자 하는 세월호 어머니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됐다.

영화제 초청게스트로는 박중훈 배우가 참여하며 주연작인 ‘라디오스타’도 특별 상영된다.

한편 이번 영화제 작품들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나주CGV에서 상영된다. 문의 062-415-8889./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