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준비 아동 지원 프로그램 지속되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대1 멘토링 ‘10 프로젝트’ 활동 공유회 올해 첫 시행 CEO·보호대상아동 멘토·멘티 성과 공유 “내년 멘티 대상 확장·자립준비청년 멘토링 등 진행” 주성학 기자

2023년 11월 26일(일) 20:05

광주 서구에 위치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본부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시행한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 ‘너와 나의 연결고리 10 프로젝트’ 활동공유회를 가졌다. /주성학 기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광주 서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이하 초록우산 광주본부) 대회의실은 ‘너와 나의 연결고리 10 프로젝트’ 활동공유회에 참가한 멘토와 멘티 15명과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10 프로젝트는 초록우산 광주본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사업으로 지역 내 성공한 CEO가 멘토로 참여해 자립 준비 아동들과 1대1 결연 멘토링을 맺고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발대식 및 멘토·멘티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6월 멘토링 캠프, 10월 멘토 심화 교육을 진행, 멘토와 멘티는 매월 1회 만남과 개별·주기적인 연락을 통해 관계를 형성했다.

보고회는 10 프로젝트 활동 영상 시청, 스트레칭 및 놀이, 멘토·멘티 격려의 대화, 긍정적 모습을 담은 상장 써주기, 소감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활동 영상에서 각 멘토와 멘티별로 함께한 여행, 직업체험, 상담 등에 관한 내용이 나오자 몇몇 참가자들은 ‘우리 낚시했던 사진도 있다’, ‘저 때 만들었던 커피가 제일 맛있었다’ 등 추억을 회상하며 소곤거리기도 했다.

보고회가 마무리된 후 한 멘토와 멘티는 ‘보호대상아동의 꿈을 향한 의지와 새로운 만남을 만들어가게 된 뜻깊은 기회가 됐다’, ‘나의 삶의 방향에 대해 인도를 받고 확신을 얻게 된 계기가 됐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멘티인 박우주(18)군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대화를 하며 점차 마음을 열게 됐다”며 “멘토의 회사에 방문했을 때 많은 이야기를 하며 저의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아져 아동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멘토 김홍근(46) 느티나무협동조합 대표는 “보호대상아동과 서로를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멘티인 우주와 소중한 인연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소회했다.

이해성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과장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대상아동의 인적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지지체계(울타리) 형성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올해 부족했던 단체·참여 프로그램 확장 등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멘티 대상의 확장과 자립준비청년 등을 포함한 멘토링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