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 등 신설 추진 중앙 지침 맞춰 내년 조직개편…동·중부署 2027·2028년 준공 한창훈 청장 “‘사건 브로커’ 연루 안타까운 일…수사 지켜볼 것” 안재영 기자

2023년 11월 27일(월) 20:27

광주경찰청이 경찰청의 조직 개편 기조에 맞춰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신설한다.

또 지역의 현안으로 꼽히는 동부경찰서 신축은 이전 부지 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2027년, 첨단지구를 중심으로 신도심 치안 수요를 보완할 중부경찰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한창훈 광주지방경찰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 지침에 따라 내년 초 인사 단행 시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라며 “부서 통합 및 재편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나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신설은 일선 현장에서 치안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내근 부서를 축소·통폐합하며 인력을 확보하고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에 재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청 내에서 어떤 부서가 개편되고, 신설될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의 주축을 누가 맡을진 아직이나, 각 대의 거점은 옛 방범순찰대 건물이나 청사 내 빈공간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초 정기인사 때 광주지역 경찰서 5곳 가운데 광산경찰서를 제외한 4곳의 정보과가 사라지며 광역 1·2계(가칭)로 개편될 예정이다.

이전 부지 소유자와의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었던 동부경찰서 신축도 본궤도에 올랐다.

동부경찰서 신축 부지는 광주 동구 용산동 산 11-3번지 일원으로 2만22㎡ 부지에 1만6천173㎡ 규모의 건물이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72억원이나 내년 실시설계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신도심의 치안을 담당·보완할 중부경찰서(가칭)도 북구 첨단3지구 내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하며 1만3천223㎡ 규모의 부지 매입 계약을 맺은 광주경찰은 올해 6월 중도금 30억원을 지불했다.

총사업비는 495억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토지 매입 완료와 기본설계는 내년 중으로 예정됐으며 2025년 실시설계를 거친 뒤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창훈 청장은 이날 ‘사건 브로커’ 관련 지역 경찰 연루 등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