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일본서 예술혼 펼친다 임방울국악진흥회, 내달 1-3일 일본 히오키 공연 최명진 기자

2023년 11월 28일(화) 19:49

(사진 왼쪽부터) 김찬미, 서정금, 박자희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이 한국의 독창적인 전통국악예술을 알리는 국제 무대를 펼친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에서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공연이 마련된다.

임방울국악진흥회는 ‘임방울국악제’ 세계화 및 수상자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제고, 국악의 성지 예향 광주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국내외 공연을 지속해왔다.

이번 공연은 한·일 수교 58주년을 맞아 양국 간 친선문화 우호 증진은 물론 우리 동포와 교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문화수도 예향 광주의 예술혼을 널리 선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무대는 2일 오후 6시30분 히오키시 이주인 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박건창 주 후쿠오카대한민국 총영사, 나가야마요시타카 히오키 시장, 현지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고유 전통국악 예술의 진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는 지난해 농악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동두천이담농악단 최영호 외 5명의 신명난 풍물판굿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제28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정금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황소희 외 6명이 민족 대화합을 염원하는 부채춤을, 제17회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연우 명창이 심청가 중 방아타령 대목의 가야금병창을 들려준다.

기악일반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승호·조성재·조가완 명인이 전통국악의 활력소인 기악산조를, 올해 31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자희 명창이 형제간 우애의 교훈을 담고 있는 흥보가 중 흥보 부자돼 첫째 박 타는 대목을 선사하며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춤으로 박소희·박다은·강재인 수상자가 태평무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제13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찬미 명창이 작창한 심수관 찬가를 헌정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