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시장 “민생회복·광주 도약 위한 투자로 위기극복을”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 올해比 2.8%↓ 6조9천83억 편성 박선강 기자

2023년 11월 28일(화) 20:40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에서 2024년 광주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28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2024년 민생회복과 광주 도약을 위한 예산안을 제출했다”며 “광주시가 제안하는 위기극복 전략”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역대급 세수 감소로 올해 대비 4천819억원의 세입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적극 재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광주시가 발행할 수 있는 사실상 최고 한도액인 지방채 2천800억원을 발행한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의 총규모는 6조9천83억원으로 2023년 본예산(7조1천102억원)보다 2.8% 감소했다. 이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감액 편성한 것이다.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규모를 1천400억원으로 늘리고,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자 지원 확대, 대유위니아 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업체 대상 특례보증 지원도 4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예산 74억원을 편성하고 올해 9월 운영을 시작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대학원, 반도체특성화 대학 지원 등 산업별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을 위한 예산도 164억원 투입한다.

또 산업 기반이 열악한 광주에 일자리를 키우기 위해 투자, 기반시설(인프라), 인재양성의 3대 창업 전략을 착실히 이행하고, 올해 창업성장 사다리펀드 시리즈 에이 1호 결성에 이어, 내년에는 38억원을 출연하는 등 2025년까지 5천억원 창업펀드를 완성할 계획이다.

영산강 수질 개선 등 Y프로젝트 준비를 위해 최소 필요분인 9개 사업 67억원을 편성하고 도시 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구축 등에 총 637억원을 반영했다.

강 시장은 “‘기회도시 광주’는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경험과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위기극복 전략으로 마련한 이번 예산안은 ‘민생회복과 광주도약의 예산’”이라고 시의회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