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반대 무안대책위 “도민과의 대화 개최 말라” 김재정 기자

2023년 11월 28일(화) 20:41

사진=연합뉴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는 12월13일께 무안 도민과의 대화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도민과의 대화를 개최하지 말라”며 전남도와 무안군을 압박하고 나섰다.

범대위는 28일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전남도가 무안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계속 추진하면 오는 12월13일 무안군에서 열릴 예정인 김영록 전남지사의 도민과의 대화를 거부할 것”이라며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민과의 대화를 강행할 경우 행사장 원천 봉쇄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가 제안하고 광주시가 수용 방침을 밝힌 광주 군공항 이전 협의를 위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간 대화 논의 중단도 촉구했다.

범대위는 “김산 군수가 전남도와 광주시가 제안한 3자 대화에 응할 경우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까지 불사할 방침”이라고 강경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일 무안군에 3자 대화 참여를 요청하는 1차 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24일에도 3자 협의체 회의에 앞서 김산 군수와 김영록 지사와의 양자 대화도 가능하다는 2차 공문을 발송했다. 무안군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