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더한 환상 하모니 음악, 그 이상의 감동속으로 광주시립합창단, 내달 7일 ‘대화합 합창 축제’ 최명진 기자

2023년 11월 29일(수) 19:24

다음달 7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여는 광주시립합창단.

피아니스트 조영웅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대화합의 합창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합창단의 제194회 정기연주회 ‘대화합 합창 축제’가 다음달 7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근우 객원지휘자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조영웅, 소프라노 김선희, 광양시립합창단, 문화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특히 광주시립합창단원들이 독창자로 출연해 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한 화음을 들려준다.

연주회의 서막을 여는 곡은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이다.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등장하는 독특한 편성의 작품으로 고난도의 연주력을 요하는 환상적인 피아노 독주를 주목해볼만 하다.

이어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품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을 연이어 선보인다.

‘개선행진곡’은 아이다 제2막 2장에 나오는 행진곡으로, 이집트 군대가 승리해 개선할 때 군중들이 축하하며 부르는 혼성합창곡이다. 웅장한 트럼펫 소리와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며 학창시절 체육대회나 큰 행사 때 사용되는 익숙한 곡이기도 하다.

‘대장간의 합창’은 일 트로바토레 제2막 1장 쇠망치 소리와 함께 힘차게 울려 퍼지는 합창곡이다. TV 광고에도 종종 등장할 만큼 베르디 합창곡의 대명사로 통한다.

공연의 대미는 베토벤의 최대 걸작 ‘교향곡 제9번 합창’이다. 이 곡은 사랑과 평화, 기쁨을 주제로 인간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를 제4악장에 도입한 작품이다. 자유와 이상, 인류애를 노래함으로써 음악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