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2월 01일(금) 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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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내 금시세(한국거래소 0.64%↑)
30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금 가격은 2개월 연속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목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9.9달러(0.47%) 하락한 온스당 2,057.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가격은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전날 종가 기준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금값이 달러화 강세로 인해 잠시 조정받는 모습이다.
이날 금과 역관계인 달러화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 상승은 곧 금 가격 하락을 뜻한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높여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종가 102.857보다 0.516 오른 103.373을 찍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월말을 맞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중 102.462로 11월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하면서 이틀 만에 103.4선까지 회복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물가 상승률 둔화를 보여주면서 달러화를 지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근원 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개인 소비 지출 또한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쳐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는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귀금속 시장인 중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49.5에서 49.4로 하락하면서 중국 경제가 더욱 암울해졌다. 이는 제조업 PMI가 두 달 연속 50.0을 밑돌면서 해당 부문의 위축을 시사한다. 중국 서비스 PMI는 10월 50.1에서 11월 49.3으로 하락했다. 이날 중국 경제 데이터는 금속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금 수요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11월 마지막 날인 이날 금값은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11월 한 달간 금시세는 3.1% 상승했다. 전월 7% 상승에 이은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전달인 10월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이, 11월은 연준이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무이자 금의 매력을 강화했다. 11월 초 종가기준 온스당 1,990달러 선을 밑돌았던 금 가격은 중순 이후 2천 달러 선을 돌파했고, 29일에는 2,067.10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5월 4일 이후 6개월 만에 종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또,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종가 기록이기도 하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는 2020년 8월 6일 기록한 2,069.40달러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Tai Wong은 "금은 여기서 약간 지쳤을 수도 있지만 아주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금시세 하락은 $2,015-$2,020로 제한되어야 하며 $2000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아무런 우려도 느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귀금속 시장은 익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주 연준 관계자들은 향후 몇 달 안에 금리 인하 가능성과 성장률 둔화 및 인플레이션 완화로 인해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2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은 가격은 0.9% 상승한 25.660달러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리는 0.7% 오른 3.8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금값은 1일 오전 원/달러 환율에 상승에 따라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거래소 따르면 KRX 금값은 전날대비 0.64% 오른 g당 8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오전 10시 기준)
신한은행 금가격은 0.29%(242.54원) 상승한 g당 85,301.54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290.0원보다 10.0원 오른 130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값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