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2월 06일(수) 0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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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55%↓)
5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귀금속 투자자들이 美 경제 지표에 대기하면서 금 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9달러(0.28%) 내린 온스당 2,03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한때 2,152.30달러를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값이 하루 만에 100달러 이상 하락했다. 최근 고점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와 달러화 강세 등에 의해 금 가격이 조정받는 모습이다.
이날도 美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금시세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2% 오른 104.03으로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몇 주 동안의 극심한 매도세가 반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 가치 상승은 곧 금 가격 하락을 뜻한다. 달러 상승은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높여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떨어트리는 금의 부정적인 요인이다. 달러 지수는 지난달 3% 하락하며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월간 하락세를 보였었다.
이날 발표된 美 고용 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금 가격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의 10월 채용공고는 2년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노동시장 냉각 조짐을 재확인시켰다. 노동시장 냉각은 美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끝낼 수 있는 금의 우호적인 요인이다. 미 노동부의 10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채용공고 건수는 873만건으로 전년 대비 약 61만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30만건도 크게 밑도는 수치이자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다.
귀금속 투자자들은 이번주 잇따라 발표되는 美 경제 지표에 대기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 경로에 더 명확성을 제공할 수 있는 주요 데이타들이기 때문이다. 6일 11월 ADP 고용보고서에 이어 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일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들어 금시세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당분간 관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itco Metals의 수석 분석가인 짐 와이코프(Jim Wyckoff)는 "금값 상승세가 지쳐서 랠리 이후 잠시 멈췄다"며 "아마도 2,000달러 수준이 금 시장의 단기 바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금 시장이 단기적으로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내년까지 금에 대한 잠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Bank of America의 금속 전략가인 마이클 위드머(Michael Widmer)는 "금 시장은 더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더 넓은 투자 공간을 볼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은 금에 투자하기 전에 연준으로부터 실질적인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4년까지 금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시장은 실제 금리 인하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은 가격은 1.4% 하락한 24.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는 1.3% 내린 3.784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 금값도 이틀 연속 내림세다.
6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보다 0.55%(2000원) 내린 364,000원(VAT포함) 나타내고 있다(오전 9시 40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 대비 0.32% 내린 315,000원을 기록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31,600원, 179,6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3%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 거래일 보다 1.11% 내린 4,500원, 팔때는 1.4% 내린 3,580원을 나타냈다. 백금 살때 가격은 162,000원, 팔때 가격은 135,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각 1.85%, 1.48% 내렸다.
한국거래소(KRX)와 신한은행 금시세도 하락세를 보이며,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63% 하락해 g당 85,40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0.52%(449.80원) 하락한 g당 85,228.76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314.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값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