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우리소리 바라지’ 초청 공연 9일 국립남도국악원 대극장 최명진 기자

2023년 12월 06일(수) 19:51

‘우리소리 바라지’ 공연 모습

국립남도국악원은 9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음악집단 ‘우리소리 바라지’ 초청공연을 연다.

순우리말인 ‘바라지’는 누군가를 물심양면 알뜰히 보살피고 돌본다는 뜻을 지닌다. ‘우리소리 바라지’는 이처럼 자신들의 음악이 세상을 조금 더 인간답게 만드는 데 바라지하는 것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입고출신(入古出新)’을 주제로 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거문도에서 불리는 뱃노래에 타악을 결합해 풍어의 기쁨을 표현한 ‘만선’을 시작으로 흥보가 중 박타령을 입체적으로 꾸민 ‘생!사고락2’, 진도씻김굿 중 초가망석과 영돈말이, 종합예술 형태로 무대화한 ‘진혼’ 등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동시대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고 축복해주는 사설을 무가 형식으로 노래한 ‘별신축원’이 대미를 장식한다. 남부 동해안 일대에 전승되는 마을굿인 동해안별신굿의 청보장단을 모티브로 한 곡이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