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소방서, 순환도로 터널 내 사고대응 합동훈련 장은정 인턴기자

2023년 12월 07일(목) 18:24

광주 동부소방서는 7일 “동절기 터널 내 다중추돌 교통사고 현장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터널에서 차량 화재를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부소방서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광주순환도로투자, 동부경찰서 등 관계기관 포함 총 62명의 인원과 소방펌프차, 조연차 및 구조차 등 14대의 특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지원터널 내 블랙아이스로 인한 차량 다중추돌 이후 발생한 화재로 인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화재 진압훈련은 ▲순환도로 관계자에 의한 사고 주변 통제 및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진압 실시 ▲사고현장으로 진입한 동부소방서 출동대의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한 차량화재 진압 및 터널 내 연소 확대 저지를 목표로 했다.

특히 화재 시 농연 대응에 특화된 조연차의 대형 송풍기와 방수포를 활용한 터널 내 배연과 소화훈련이 주를 이뤘다.

조연차의 경우 대형 송풍기가 부착돼 있어 화재 현장의 연기 배출과 소화(화재진압)가 가능할 뿐만아니라 질식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포소화약제도 적재돼 있어 차량·유류 화재 발생 시 고발포 폼을 사용, 적절한 화재 대응이 가능하다.

이충주 119재난단장은 “블랙아이스는 주로 다른 곳에 비해 기온이 낮고 그늘이 지는 곳, 습기가 많은 곳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터널 입구·교량 위를 지날 때 블랙아이스의 확률이 높기에 항상 주의해 운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훈련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