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출신 참여작가, 국제적 위상 ‘눈길’ 영국 아트리뷰 ‘파워 100인’ 선정 최명진 기자

2023년 12월 07일(목) 19:26

영국 유명매체인 아트리뷰(Art Review)가 영향력 있는 미술계 인사들을 발표하는 ‘파워 100인’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과 역대 참여작가, 기획자들이 대거 포진해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줬다.

7일 (재)광주비엔날레는 아트리뷰가 매년 12월1일 공개하는 ‘파워100’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였던 아서 자파, 다야니타 싱, 에드가 칼렐, 나임 모하이멘, 캔디스 린 등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를 기점으로 국제무대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이 중 다야니타 싱과 에드가 칼렐은 2022년 처음 100위권으로 진입했으며 올해는 각각 78위와 79위를 기록했다. 나임 모하이멘과 캔디스 린은 올해 새롭게 100위 안에 진입해 각각 81위와 85위에 올랐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 애도와 비판의 감정을 환기시키는 영상 작업을 선보인 아서 자파는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를 거쳐 갔던 역대 참여작가들의 행보도 두드러졌다.

2위를 기록한 히토 슈타이얼은 2016년 제11회 광주비엔날레에, 3위를 차지한 리크리트 티라바니자는 2014년 제10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다.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카라빙 필름 콜렉티브는 2021년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입했으며 이번에는 9위를 차지했다.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였던 세실리아 비쿠냐는 2020년 17위로 진입한 이후 올해에는 55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 제8회 광주비엔날레에서 눈 예술상을 수상했던 양혜규 작가는 2017년부터 순위에 올라 올해에는 7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오토봉 엥캉가는 2022년 81위에서 올해 76위에 올랐다.

역대 기획자로는 2012년 제9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이었던 마미 카타오카가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이었던 나타샤 진발라는 올해 처음으로 94위로 포함됐다. 이에 앞서 나타샤 진발라와 데프네 아야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은 2020년에 77위로 새롭게 진입한 바 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