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골든글러브 ‘빈손’ 박희중 기자

2023년 12월 11일(월) 19:50

11일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성(2루수), 박건우(외야수), 노시환(3루수), 양의지(포수), 손아섭(지명타자), 구자욱(외야수), 홍창기(외야수), 오지환(유격수). /연합뉴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KBO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다.

KIA는 양현종, 이의리, 김선빈, 박찬호, 최형우 등 7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 명단에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KBO는 11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으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투수 부문은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를 석권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NC)가 수상했다.

페디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며 KBO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포수부문은 양의지(두산)가 수상자로 뽑혔다.

개인 통산 9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린 양의지는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수상 기록(10회)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양의지는 포수로 8차례, 지명타자로 1차례(2021년)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1루수 부문은 LG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스틴이 최다 득표(93.1%)로 영예의 수상자로 뽑혔다. 2루수 부문은 김혜성(키움), 3루수 부문은 노시환(한화)이 수상했다.

한화의 차세대 거포 노시환은 생애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오지환(LG)과 박찬호(KIA)가 맞붙어 가장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던 유격수 부문은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오지환은 유효표 291표중 154표(52.9%), 박찬호는 120표(41.2%)를 받았다.

포지션 구분없이 3명이 수상하는 외야수 부문은 홍창기(LG), 구자욱(삼성), 박건우(NC)가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지명타자 부문은 손아섭(NC)이 수상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