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 광주경찰 추가 압색 전 근무지 광산경찰서 대상…구속영장 재신청 전망 안재영 기자

2023년 12월 11일(월) 20:18

‘사건 브로커’ 성모(62)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연루 의혹 광주 경찰과 관련해 광산경찰서를 압수수색 했다.

11일 지역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이날 광주 광산경찰서를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한 A 경정에 대한 보완 수사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A 경정이 광주 광산경찰서에 재직했을 당시 브로커 성씨로부터 돈을 받고 가상자산 투자사기범 탁모(44)씨에 대한 사건을 무마해 준 혐의로 입건했다.

현재 A 경정은 직위해제 된 상태로, 검찰은 근무지인 광주 북부경찰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또 A 경정과 함께 다른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B 경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경찰 측에 협조공문 식으로 요청한 A 경정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결제 이력 등을 분석하는 한편, 한 차례 기각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사건 브로커 성모씨를 구속기소 한 뒤 검·경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사 무마’ 및 ‘인사 청탁’ 연루자에 대한 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전남 시·군에서 성씨와 성씨 가족 등이 운영하는 업체들에 관급공사를 부당 수주해 준 사실은 없는지 살피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