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제2시립요양병원 직영해야”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市, 공익 적자 부담을” 주장 장은정 인턴기자

2023년 12월 11일(월) 20:18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이하 노조)는 11일 “폐업 위기에 처한 시립제2요양병원을 광주시가 직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양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께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0일 전남대병원 위수탁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광주시는 오는 15일까지 환자들을 전원·퇴원 조치하라고 했다”며 “병원 정상화를 위해 광주시가 병원의 공익 적자를 부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요양병원은 병상 수가 적어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근무 인력을 줄이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이 때문에 민간의료재단에서는 공공병원을 위수탁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공공의료를 위해 광주시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시 직영체제는 현 정부의 기준인건비 동결과 인력(정원) 증원에 대해 행정안전부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며 의료법인 설립은 1년6개월 이상 장기간 소요로 시 직영이 불가하다”고 밝혔다./장은정 인턴기자